러시아 관광객 년 300만명 이집트 찾아... 주로 홍해 휴양
전체 이집트 관광 수입 33%... 35억 달러 달해
이집트, 우크라이나 해외 관광지 선호도 2위
문화유적 관광 업그레이드 통해 고급화 지향

해마다 300만 명 이상의 러시아인들이 이집트를 찾았다. 이를 통해 이집트는 연간 관광 전체 수입의 33%에 달하는 35억 달러(약 4조 3365억원)를 벌어 들였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집트의 관광 수입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서유럽 국가들이 연간 이집트 전체 관광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전쟁 전 지난 5개월 동안 샤름 엘세이크시를 찾는 전체 해외 관광객의 약 70%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광객이 차지했다.
전쟁 상황 돌입 이후 이집트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및 벨라루스를 잇는 직항편이 중단되었다. 시나이 반도의 끝 자락에 위치하여 홍해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샤롬 엘세이크를 운항하는 항공기 탑승률이 약 35%로 떨어졌다. 이를 만회 하고자 이집트 관광청은 고심 중에 있다.
이집트 관광업체들은 정기적으로 해변 휴양지를 찾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광객들의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서유럽과 동아시아 국가의 관광 사업자들과 함께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고고학 문화 유적지를 적극 마케팅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아랍뉴스는 전했다.
그간 고대문명의 발상지 이집트를 찾는 문화관광객은 실제 이집트 전체 관광 수입의 5%에도 못 미치는 상황으로, 약 90%를 차지하는 해변관광과는 대조적이다. 이와 관련 이집트 관광회의소 관계자는 후르가다와 샤름 엘세이크의 홍해 연안을 찾는 관광객 감소를 보충하기 위해 지출이 많은 서유럽 국가 여행객들에게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가관광청에 따르면 2021년 자국 국민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횟수는 약 1470만건에 달했다. 그중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터키가 28%, 2위로 이집트가 21% 차지했다.
한편, 2015년 10월 말 시나이 상공에서 러시아 메트로젯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이집트를 찾는 러시아 관광객은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1년 5월 이집트로 가는 러시아 항공편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러시아 관광객이 증가 하는 추세였는데,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집트는 관광 수입측면에서 적지 않은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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