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49% 급증한 반면... 수입은 0.9% 증가로 경기 회복 조짐
2020년 기준... 한국이 8.69억 달러 흑자
한-이집트 FTA 체결시... 북아프리카와 유럽 시장 교두보 기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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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대외 교역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아랍뉴스에 따르면 최근 이집트 통계청은 이집트의 6월 수출(36억1000만 달러)은 49% 급증한 반면 6월 무역 적자(24억9000만 달러)는 27.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은 2021년 6월 36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29억4000만 달러에 비해 49.2% 증가한 반면, 올해 6월 수입액은 2020년 6월 대비  0.9% 증가한 6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6월 중 이집트 무역 적자는 24억9000만 달러로 2020년 6월의 31억8000만 달러에서 27.8% 감소했다.

이집트의 내수 경기 회복과 노동집약적 제조업 육성에 힘입어 대외교역 수지가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집트는 플라스틱(78%), 기성복(54.6%), 파스타 등 식료품(53.1%), 신선과일(13.8%),유제품(23.7%), 향수·화장품(29.7%)등 일부 상품의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아울러 비누와 청소제품(7%), 냉동채소(8.6%)류도 소폭 상승했다. 

수입측면에서는 구리 및 제품(44.4%), 승용차(35.7%), 철강 수입(22.4%)이 크게 감소 한 반면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 화학약품, 콩, 육류 수입도 감소했다. 

이집트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3억8800만 달러 IDB(미주개발 은행) 대출을 통해 국내 제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무역협회 자료(2019년-2020년 기준)에 따르면 한국의 대 이집트 5대 수출품은 자동차, 합성수지, 평판 디스플레이 및 센서, 철강판, 자동차 부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대 수입류는 석유 제품, 식물성 물질, 천연 가스, 기타 비금속 광물, 의류이었다. 2020년 기준 대(對) 이집트 수출은 12.15억 달러로 2019년 대비 22.8% 증가하고 수입은 3.46억 달러로 2019년 대비 22.5% 증가했으며 8.69억 달러의 흑자국으로 한국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교역국이자 생산 거점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집트는 북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서 최근 지속적인 경제개혁 추진과 젊은 인구의 높은 비율을 갖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조만간 한-이집트 FTA 무역협정 체결시 양국 간 교역 및 투자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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