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바람이 불지만, 맑은 하늘이 힘을 줍니다.
해는 짧아지고,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계절..
한해의 끝자락을 항해 치닫는,
11월이 어느새 내곁에 와 있습니다.
<11월>이라는 시에서 나태주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해가 짧아지고,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계절..
한해의 끝자락을 항해 치닫는,
11월이 어느새 내곁에 와 있습니다.
오늘은 농업인의 날을 맞이하여
농업의 중요성과 농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또, "빼빼로데이" 라고도 하고,
소인이 태어난 역사적인 날이기도 합니다.
인간사 사람을 떠나 살 수 없습니다.
오죽하면 "사람이 전부다" 라고 했겠습니까.
행복도, 고통도 성공도 바로 ‘사람’을 통해서 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온화한 봄바람, 가을서리를 의미하는
'춘풍추상’(春風秋霜)이라는 고사성어는 대인관계에서 교과서적인 원칙으로 여겨진다.
중국 명나라 때 문인 홍자성이 지은 <채근담(菜根譚)>에 나오는 말이다.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을 줄임말로즉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하게 하라’는 뜻인데 이를 줄여서 춘풍추상이라 한다.
그래서 사람관계에서 누구나 한결같이 좋게 지내는 사람을 ‘두루춘풍’혹은 ‘사시춘풍’(四時春風) 같은 사람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사람관계 때문에
정말 힘들고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하고, 믿고 기대했다가 서운함과 실망 배신 때문에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허나 사람을 등지고는 살 수 없습니다.
암만 생각해도 사람관계의 답은
남의 말을 좋게하고,
겸허한 자세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 관계가 좋아지고 주변으로 부터 호평을 받을 것이며, 하는일도 만사형통 하리라 생각됩니다.
대인춘풍이 답입니다.
존귀한 님이시여!
날마다 조금씩 나아지는 성취의 삶을 영위하시길 기원합니다.
차가운 바람소리를 따라
단풍은 더욱 곱게 물들어 가고,
한해를 돌아보는 나의 마음은
해질녘 들판을 거닐고 있습니다.
잡을수 없는 시간이기에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행복해야겠습니다.
오늘은 농업인의 날을 맞이하여 다시한번 농업의 중요성과 농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아울러 "빼빼로데이"에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두에게 대하는 행복한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임동준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