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셍 테크지수 11% 수직 하락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가는 국가별로 상·하락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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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가는 14일(월요일) 거래에서 국가별로 엇갈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5.42% 하락해 중국 기술주가 타격을 받으면서 역내 주요 시장 중 손실을 주도했다. 한국 코스피도 0.85% 하락했다.대만 타이엑스는 이날 거래일(1만7263.04)에 거의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일본의 니케이 225 지수는 0.58% 오른 25,307.85에 마감했고 토픽스 지수는 0.71% 오른 1,812.28에 마감했다.호주의 S&P/ASX 200지수는 1.21% 상승한 7,149.40을 기록했다. MSCI의 일본 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지수 중 가장 넓은 지수는 2.22% 하락했다.

중국은 현재 2020년 대유행을 단속한 이래 최악의 코로나 감염을 겪고 있으며 주요 도시인 선전(Shenzhen)을 비롯한 여러 곳들이 기업 활동을 제한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선전(Shenzhen)의 국경을 넘어 홍콩의 특별 행정 구역도 최근 몇 주 동안 코로나 감염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변동성이 지속됐다.

홍콩 항셍테크 지수는 11% 수직하락하면서 중국 기술주가 타격을 입으면서 지역 주요 시장에서 손실을 주도했다. 텐센트는 9.41%, 알리바바는 11.12%, 메이투안은 16.4% 급락했다. 항셍테크 지수는 11% 이상 폭락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상하이종합지수가 2.6% 하락한 3,223.53을 기록했고 선전증시는  3.083% 하락한 1,063.63을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CNBC는  ”중국은 2020년 3월 국가 폐쇄 종료 이후 최대 규모의 코로나 파동을 겪고 있다”면서 ”폐쇄가 연장되면 중국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202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5.0%)를 바꾸는 것은 시기상조지만 "경제적으로 부유한 지방의 부분적 폐쇄의 파급 영향을 경계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요 애플 공급업체가 현지 코로나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중국 선전시에서 영업을 중단했다고 발표하면서 폭스콘으로도 알려진 혼하이정밀공업의 주가는 0.97% 하락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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