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베트남 투자 확대 및 생산 규모 확장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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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산하의 선신베트남테크놀로지유한공사(Shunsin Vietnam)가 베트남 베이장성에 전자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총 8,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연간 집적회로 등 전자부품 450만 개 생산을 목표로 하며, 모든 제품은 미국, 유럽연합, 일본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베트남 공산당 전자신문에 따르면, 순신베트남은 최근 환경영향평가(EIA)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환경 허가 신청을 진행 중이다. 기획투자부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순신은 프로젝트에 2,000만 달러를 직접 투입하고, 나머지 투자금인 6,000만 달러는 대출과 융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순신은 오는 12월까지 건축허가를 포함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 후, 2026년 5월에 건설 공사 및 설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6월에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같은 해 12월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공장은 총 44,343.8평방미터 규모로, 베이장성 광저우 공업단지 내에 위치한다.

순신은 중국 내 공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고도로 자동화된 폐쇄형 기술을 도입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산 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러한 기술적 설비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폭스콘은 대만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전자제품 파운드리 제조 그룹 중 하나로, 최근 베트남으로의 투자 이전과 생산 규모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폭스콘은 베이장성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하며, 이는 “그룹의 중국 철수 전략과 주요 고객의 수요 변화에 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겨냥한 폭스콘의 전략적 투자로 평가되며, 베트남이 아시아 지역 전자부품 생산 허브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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