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 주는 10억 달러 규모의 장려지원금 조치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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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로라 켈리 미국 캔자스 주지사는 수요일 일본 파나소닉이 테슬라와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캔자스주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형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을 내리기 5개월 전 민주당 주지사와 공화당이 장악한 주 의회는 납세자들이 낸 10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장려 지원금 프로그램을 서둘러 승인해 파나소닉과 약속한 '수천개의 일자리'를 유치했다.

실제 장려금 총액은 10년간 8억29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켈리 차관보가 수요일 밝혔다.

인구 약 6000명의 작은 마을 캔자스주 디소토에 파나소닉 공장이 들어선다.

켈리는 수요일 토피카 시내에서 250여 명의 주 정부 관리들과 재계 지도자들온 "국민이 캔자스를 경제 발전의 리더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NHK는 올해 파나소닉이 테슬라 전기차 공장이 있는 캔자스주나 오클라호마주에 이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네바다주에 배터리 공장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주 정부는 이 시설이 캔자스주 역사상 가장 큰 경제 개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4000명을 고용하고, 이 회사를 공급하거나 지원하는 다른 기업은 수천 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의 임금은 평균 5만 위안(3만 8500달러)이다.

이 같은 액수는  캔자스주의 3만2000달러 미만 개인소득 중위수를 크게 웃돈다.

켈리는 정부가 말하는 40억 달러짜리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해 세금 공제, 급여 보조금, 훈련 기금 등을 승인하는 조치를 추진했고, 적어도 다른 주들도 이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조치는 캔자스 주가 큰 거래를 할 때마다 0.5%포인트씩 법인세율을 인하해 모든 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연간 약 1억 달러를 절약하게 될 것이며, 두 건의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캔자스 주 최고금리는 7%에서 6%로 낮아진다.

한편 오하이오주는 최근 인텔에 약 20억 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200억 달러 규모의 새 반도체 공장을 수주했다.

지난해 12월 미시간주 의원들은 GM에 전기차 배터리 조립공장을 설립하는 데 3분의 2가 배정된 10억 달러의 인센티브를 승인했다.

전기차 제조사 카누는 내년에 오클라호마 주 북동부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며 2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위스콘신주는 전자제품 대기업 폭스콘에 대한 인센티브를 줄였다.

대만  폭스콘은 이곳에 100억 달러를 투자해 1만3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2026년까지 6억7200만 달러를 투자해 약 145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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