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그룹 투자액 1,060조 6,000억 원 달해
2021년 GDP의 절반에 달하는 액수

대기업들의 연이은 투자 발표에 총 투자액이 1,000조 원에 달하고 있다.
삼성, SK, 현대, LG, 롯데 등 5대 그룹에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두산 등이 발표한 투자액을 총 합하면 1,060조 6,000억 원에 달한다/
11개 그룹이 3~5년 간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은 2022년 본예산 607조 7,000억 원의 1.7배 수준으로 452조 9,000억 원 더 많다.
2021년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2,057조 4,478억 원의 51.5%에 달하는 규모기도 하다.
삼성은 5년간 반도체‧바이오‧신 성장 IT(정보통신) 등에 450조원을 투자한다.
한미 ‘반도체 동맹’ 강화와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에 부응하기 위해 36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는데, 지난 5년간 국내 투자액 250조원보다 110조원 늘었다.
SK그룹은 2026년까지 24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 부문에 대한 투자액이 142조 2,000억원으로 가장 많은데다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 산업에는 67조원, 바이오 분야에는 13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 산하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도 2025년까지 3년여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
LG그룹은 2026년까지 국내에만 106조 원을 투자하며, 그 중 43조 원을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등에 투자한다.
포스코그룹은 2026년까지 5년간 국내 33조원을 포함해 53조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철강생산 기반 마련 20조원, 이차전지 소재 및 수소 분야에 5조 3,000억 원, 친환경 인프라 5조 원, 벤처투자 및 신기술 확보 2조 7,000억 원을 투자한다.
롯데그룹은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 중심으로 5년간 국내 사업에 3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5년간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의 분야에 국내 20조원을 포함해 모두 37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GS는 2026년까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1조원을 투자한다.
두산그룹은 5년간 SMR(소형모듈원자로), 가스터빈, 수소연료전지 등에 5조원을 투자하며, 원전을 비롯한 국내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입장이다.
신세계그룹은 5년간 오프라인 유통 사업 확대, 온라인 사업 확대, 자산개발, 신사업 등 4개 테마에 20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친환경‧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5년간 21조원을 투자해 스마트 건설기계 인프라 구축, 스마트 에너지사업 투자에 12조원, 친환경 연구개발(R&D) 분야도 7조원을 투자한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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