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주가하락과 엔화약세가 주원인
일본 글로벌 기업 중 분기 최대 주식자산 사례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8일 발표한 2022 회계연도 1분기(4~6월)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순손실은 3조 1627억 엔으로 7615억 엔의 당기순이익과 비교시 크게 악화됐다.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투자대상 기업의 주가 하락과 엔화 약세가 주요 원인으로 일본 글로벌 기업의 주식 자산 낙폭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겸 사장은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큰 손실을 낸 데 대해 "총 5조 엔의 적자를 낸 데 대해 성찰하겠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력 감축을 포함해 "전사적으로 전례 없는 비용 절감 노력을 펼쳐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감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규모와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 자체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을 통한 투자손익은 2조 8344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투자한 일본 국내 이커머스 대기업 쿠팡과 미국 배달 1위 업체 도어대시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하락했다.

​소프트뱅크가 석 달에 한 번씩 투자 대상 주식의 평가액을 조정하면서 비상장 투자 대상 주식의 평가액을 낮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