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는 중국의 NFT 거래 플랫폼 아이박스(ibox)에서 남자친구 여자친구 컨셉의 가상 인간 NFT ‘AI 친구’ 5000개를 발행하고, 발매 10초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NFT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 토큰으로 중국 내에서는 디지털 수집품(Digital collectibles)라고 불린다.

딥브레인AI는 이용자와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AI 휴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음성 및 영상 합성,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기술을 융합한 대화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과 가까운 비주얼은 물론, 이용자와의 실시간 소통까지 가능한 가상 인간을 만들어낸다.

특히 최근에는 AI 윤석열, AI 손흥민, 중국 최초의 AI 앵커 ‘왕(wang)’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AI 휴먼을 구현해 내며 화제가 됐다.

딥브레인AI는 중국 내에서 NFT 열품이 불고 있는 트랜드를 반영해 중국판 발렌타인데이인 칠석절을 맞아 NFT 상품 ‘AI 친구’를 선보였다. 동양인 남성 1200개, 동양인 여성 2000개, 서양인 남성 800개 서양인 여성 1000개로 총 4개 종류이며, 모든 AI 친구는 의상부터 표정, 자세, 외모까지 각기 다른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AI 친구는 중국 주요 NFT 거래소인 아이박스에서 개당 99위안(약 1만 9000원)에 판매됐다. 이는 중국 NFT 시장 내 평균가인 30위안을 3배 이상 상회하는 가격이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이번 NFT 프로젝트 흥행이 사업 다각화를 이끄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중국 NFT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에서도 기업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딥브레인AI는 앞으로 다가올 중추절, 크리스마스, 춘절 등 중국의 주요 기념일에 맞춰 다양한 NFT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방침이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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