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 휴대폰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인도 남부 첸나이 소재한 공장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직원들의 시위가 촉발됐으며 이번 주부터 일주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인도매체 뉴델리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15일) 폭스콘 첸나이 공장에서 대규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256명이 진료소에서 치료 받고 있으며 159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현지시간)까지 155명의 입원 환자가 퇴원했다.
이번 사고로 공장 노동자와 그 가족들은 18,19일 첸나이와 방갈로르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에서 폭스콘 공장이 상한 음식을 제공했다고 비난하며 대규모 시위를 진행했다. 그 후 거의 70명의 여성과 22명의 남성이 구금되었고 20일에 인도 경찰은 수십 명의 시위대 참가자를 석방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식중독이나 시위가 첸나이 공장의 아이폰 생산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는 아직 분명하지 않는 상황이다. 폭스콘 인도 첸아이 공장은 주로 아이폰11, 아이폰12 및 애플용 전자 부품을 생산 및 조립하며, 내년 2월부터 이 공장에서 최신 모델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위는 인도 애플 공장에서 1년여 만에 두 번째로 큰 폭동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만 자금의 애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공장인 방갈로르에 있는 위스트론 공장에서 직원들이 유리를 깨뜨리고 차에 불을 지르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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