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하량이 11억5000만 대로 6% 감소 전망
북미 출하량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까지 하락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시장은 탄력을 받아
애플의 1위 유지는 아이폰15 인기와 인도 등 비핵심 시장의 성장에 달려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0년 만에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기관은 올해 출하량이 11억5000만 대로 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관들은 북미가 여전히 세계 회복의 주요 걸림돌로 남아 있으며 상반기 실망스러운 실적은 이 지역의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북미 고용시장이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낮아졌지만 소비자들의 세대교체 의지는 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제프 필드백 북미연구책임자는 "경제 상황과 소비자의 휴대전화 구매 사이에 디커플링 징후가 있다.

연초 이후 지금까지 모든 사업자의 업그레이드 건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카운터포인트는 또 2024년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회복 지연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시장은 탄력을 받고 있다.

애플은 이로 인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며, 올 하반기 중요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어 연말까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선임 분석가인 칸 차우한도 아시아 시장 수요의 '고급화 추세'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사람들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언론에 말했다.

애플은 올해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약간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삼성을 제치고 글로벌 1위 브랜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Fieldhack은 "아이폰 15 출시가 사업자들이 고부가가치 고객을 빼앗을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기 때문에 4분기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프로모션이 매우 적극적이어서 애플은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칸 차우한은 애플이 결국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사로 등극할 수 있을지는 아이폰15의 인기와 인도 등 비핵심 시장의 성장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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