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 태블릿은 25 %나 상승
가격 인상 요인은 일본과 해외 간의 가격 격차
현재 아이폰13의 최저가는 일본이 전 세계 34개 국가에서 가장 저렴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미국의 애플은 아이폰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의 일본 국내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산케이 등 일본 언론들에 의하면, 일본에서 iPhone13의 최저 가격은 19 % 상승한 반면 iPad 태블릿은 25 % 상승했다. 

일본에서는 엔화가 급속히 하락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공통적 인 제품과 서비스의 저렴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달러 강세가 이윤을 압박하는 것을 보면서, Amazon.com 와 넷플릭스와 같은 일본에 익숙한 외국 기업들의 서비스로 유출될 수 있다.

7월1일 도쿄 아키하바라에 있는 중고 스마트폰 매장에서 직원들은 아침부터 온라인 주문에 응하느라 바빴다.

중고 스마트폰 판매 사이트 '니코스마'를 운영하는 빌롱(도쿄 미나토)이 주요 사이트에서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6월 현재 아이폰 13(128GB)의 중고 가격은 10만 9900엔이다. 

중고 품목이 계속 부족한 직접 판매에서 새로운 품목보다 10,000 엔 더 비싸다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태였다.

웹 사이트에서 Apple이 업데이트 한 직접 판매 가격의 가격 인상 범위는 "iPhone 13"및 "13Pro"등의 경우 15~21 %이다. 

아이폰13의 최저가는 117,800엔, 19,000엔(19%)으로 19% 상승했다. 하이엔드 모델 "ProMax (1TB)"는 23만4800 엔이었고, 가장 큰 가격 인상은 4만 엔이었다. SE의 저가 버전은 6만2800 엔으로 가격이 책정되었으며 가격 인상은 9 ~ 10 %로 작았다.

태블릿의 최저 가격은 49,800엔(10,000엔)(25%)이었고, 아이패드 미니는 72,800엔으로 13,000엔(22%) 상승했다. 시계 단자 "Apple Watch (Series 7)"는 58,800 엔, 무선 이어폰 "AirPods (3 세대)"는 2만7800 엔으로 각각 약 20 % 높았다.

애플이 가격 인상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일본과 해외 간의 가격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MM연구소(도쿄 미나토)의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13의 최저가는 6월 1일 현재 일본 최저가인 9만8800엔으로 전 세계 34개 국가 및 지역에서 가장 저렴했으며 평균보다 약 2만7000엔(21%) 낮았다. 

2021년 9월 출시 당시에는 홍콩 다음으로 두 번째로 저렴했지만, 엔화 감가상각으로 홍콩과 다른 국가들의 격차가 더욱 커졌다.

MM연구소 연구책임자 히데아키 요코타(Hideaki Yokota)는 "일본은 디플레이션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어려웠지만, 해외와의 가격 격차가 확대되고 간접 가격 반전이 발생하면서 애플은 이를 무시하고 서둘러 시정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휴대폰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요청도 있었고, 주요 통신회사들은 2020년 말 이후 저렴한 요금제를 도입했다. 

내무부의 가계지출 조사에 따르면 2월과 4월 월 평균 가계 이동통신 요금은 월 9700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100엔 낮았다. 부담은 연간 기준으로 거의 1만3000 엔 감소한 것으로 계산되지만 정부 가격 인하의 효과는 수만 엔의 아이폰 가격 인상으로 상쇄되었다. 소비자의 지갑 내용이 변경되지 않기 때문에 iPhone 가격 인상은 다른 제품 및 서비스에 파급 효과를 줄 것입니다.

주로 미래의 달러 상승으로 인한 이익 악화를 우려하는 미국 기업들은 디지털 가전 제품 및 서비스의 광범위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및 전자 부품과 같은 공급망의 붕괴 외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이 계속 급등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 물가 지수가 10 % 미만으로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듯이 여러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애플과 같은 해외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할 기회가 확대되고 있으며 일본의 가격 인상 압력이 더욱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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