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선두를 달리고 있어
2023년 1분기에는 27%의 점유율, 중국 브랜드 오포·샤오미·비보·리얼미가 그 뒤를 이어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동남아 젊은 소비자의 절대다수가 삼성·애플 등 대형 브랜드의 프리미엄 모델보다 중급 또는 저가 휴대전화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여론조사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의 Z세대(1996~2010년 출생)와 밀레니얼 세대(1980~1995년 출생) 소비자 25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4분의 3 이상이 '중급' 휴대폰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37%는 '강력하게  선호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8명은 5년 전에 비해 중급 휴대전화에 대해 더 자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이러한 장치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 가격과 성능 사이의 좋은 균형을 이루고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업체 조사에 따르면 동남아 젊은 소비자들은 주로 휴대전화를 이용해 유흥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0%는 동영상을 보기 위해 휴대전화를 샀다고 답했고, 60%는 휴대전화에서 게임을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일주일에 몇 번 이상 온라인 쇼핑을 했다.

일반적으로 Z세대는 연상의 밀레니얼 세대보다 휴대전화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Z세대 응답자는 일주일에 평균 10시간, 밀레니얼 세대는 7.7시간을 소셜미디어에 썼다.

여론조사업체의 제니 암쇼-힉 이사는 "코로나19가 오락용 휴대폰의 보급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의 휴대폰 기술 성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리서치업체 카날리스컨설팅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023년 1분기에는 27%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중국 브랜드 오포·샤오미·비보·리얼미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지역에 대한 브랜드별 휴대전화 출하량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지만 수요 반등에 힘입어 내년에는 7%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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