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은 지난해 8월 이후 교착 상태에 빠져
이달 초 이란이 무기급 농축우라늄 축적 속도 현격히 늦춰... 재고 일부 소화
이란과 미국의 긴장 완화와 이란 핵협상 재개에 도움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무함마드 이스라미 이란 부통령 겸 원자력기구 의장은 27일 "이란은 의회가 정한 틀에 따라 우라늄 농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스라미는 이란이 60%의 농축우라늄 생산을 둔화시켰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초 이란이 무기급 농축우라늄 축적 속도를 '현격히' 늦추고 재고를 일부 희석해 이란과 미국의 긴장 완화와 이란 핵협상 재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미는 "우리의 우라늄 농축은 전략적 틀의 법안에 따라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란 의회는 2020년 12월 이란 제재의 '완화'를 발견하지 못한 채 2015년 이란 핵합의의 한계를 더 돌파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농축우라늄을 일정량 생산·저장하고 각 모델의 원심분리기를 설치하는 등 일련의 조치와 시행 기한을 명시했다.

신문은 미국이 2018년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한 이후 이란이 핵합의의 한계를 돌파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란 핵합의에 따라 농축우라늄을 3.67%만 생산할 수 있는데도   2021년부터 농축우라늄을 60%까지 늘렸다.

이란 측은 자신들이 핵폭탄을 제조하려 한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부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2021년 4월부터 핵합의 당사자들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이라크 이행 재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러 차례 회담을 개최하고 있으며, 미국은 간접적으로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협상은 지난해 8월 이후 교착 상태에 빠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