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동방주의'와 '아시아 퍼스트'정책은 완전히 동양전환은 아님 강조
외교 관계의 균형을 위한 이란의 전략적 움직임

이란의 정치권과 사회는 일반적으로 세계 권력 구조가 동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고 보고 중국, 러시아 및 기타 동양 국가들과의 관계 및 교류를 강화하게 되면 서방의 영향력을 제어시켜 더 잘 균형을 잡는 것이 최근 이란의 외교 정책의 특징이다.
이란 의회는 205:3의 찬성으로 상하이협력기구(SCO)에 가입했으며 미국의 제재는 이를 막을 수 없다고 3일 상해 더 페이퍼지가 전했다.
최근 이란 의회는 SCO 가입에 관한 법안을 높은 득표율로 통과시켰다.
이것은 이란이 SCO에 가입하는 중요한 조치를 취했음을 의미하며, 그 이후 중국, 러시아, 이란 사이에 '철의 삼각형'이 형성되었을 수 있으며 미국의 제재는 더 이상 이를 막을 수 없다고 논평했다.
205:3 이라는 표결 결과가 말해 주듯이 이란은 SCO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페이퍼는 이란 현지 보도를 인용해 이란 의회가 찬성 205표, 반대 3표, 기권 4표를 가결해 이란의 SCO 가입 법안이 높은 표차로 통과됐다고 전했다.
이는 이란이 2023년 공식적으로 상하이협력기구의 회원국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이 결과에 대해 압둘라히얀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 의회의 투표 결과가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및 국제 경제 협력을 발전시키려는 이란의 결의를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또한 상하이 협력 기구가 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협력 기구 중 하나이며 이란의 회원 자격은 외교 정책에서 다자주의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얼마 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SCO 국무원 제22차 회의에서 회원들은 이란의 SCO 가입 의무에 관한 각서에 정식으로 서명했고, 이달 말 라히드 이란 대통령은 중국의 가입 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이란 의회에 검토를 위해 SCO에 제출되었다.
이와 관련 이란 의회에서 결국 이란의 SCO 가입 법안이 통과된 것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란이 미국과 서방의 압력에 대한 대응으로 '상하이협력기구 가입'을 돌파구로 여겼고 '동방중시 정책'이 자연스럽게 이란의 가장 중요한 외교 방향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란 핵 협정 협상의 우여곡절은 이란의 '아시아 퍼스트' 정책을 탄생시켰다.
앞서 유엔은 거의 반세기 동안 이란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미친 영향을 자세히 설명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란의 무역, 금융, 해운 및 기타 분야에 대한 미국의 제한이 이란 국민의 기본권과 이익을 심각하게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대가로 이란 핵 문제를 협상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거듭된 미국의 강경한 태도로 인해 미국과 이란은 '선 핵 프로그램 포기'와 '선제 핵 포기', 제재 먼저 해제"를 우선 요구했다.
미국의 변덕스러운 입장을 본 라힘 이란 대통령은 더 이상 희망이 없었고 '동쪽을 보라'고 더욱 강조했다.
앞서 이란과 러시아가 지도자 회담을 가졌을 때 이란정부는 미국이 제재를 가한 국가들이 협력을 강화하면 "더 강해질 것이며 미국의 제재도 무효가 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말했다.
라히 이란 정부는 또한 주요 협력 대상이 상하이 협력기구의 회원국이라고 지적했다.
라히 이란 대통령, '동쪽을 보라' 강조
SCO 회원과 협력하면 많은 이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22년 3월부터 8월까지 이란과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간 비석유 교역액은 170억 달러를 넘어섰고,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5개월 만에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란 대외무역 상위 5개 수출국은 중국,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이고 상위 5개 수입국은 중국, 러시아,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이다.
주요 수출입국 중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한 5개국이 모두 상하이협력기구의 정회원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란과 상하이협력기구 회원국 간 긴밀한 협력은 무역액을 보더락도 결코 립서비스가 아니었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이러한 무여코는 상하이경제협력기구, 확장의 물결을 일으키는 동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의 '동방주의'와 '아시아 퍼스트'정책은 완전히 동양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외교 관계의 균형을 위한 이란의 전략적 움직임을 의미한다.
이란의 정치권과 사회는 일반적으로 세계 권력 구조가 동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및 기타 동양 국가들과의 관계 및 교류를 강화하면 서방의 영향력을 더 잘 균형을 잡고 이란의 외교 정책과 국가의 전략적 독립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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