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중국행 패키지 상품 판매
중국행 항공편 증편속도 늦어, 서 항공권 가격 더 비싸져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따르면 현지 여행업자들은 중국 일부 도시가 내년 3월 입국할 것으로 보고 내년 2월 싱가포르 전국여행사협회(NATAS) 투어에서 중국행 패키지 상품을 예매할 계획이다. 

중국은 최근 여러 곳에서 코로나 방역 통제를 점차 완화하여 중국의 동적 제로 정책이 'U턴'되었음을 보여주었으며 앞으로 다른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 발전은 싱가포르인의 중국 여행과 휴가 기대에 불을 붙였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일부 여행사에 따르면 중국 관광 패키지에 대한 현지 시장의 수요가 상당히 높으며 최근 더 많은 사람들이 중국 국경의 개방 시기를 문의 많이 들어왔다. 이들 여행사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 받은 중국행 신청은 취소되지 않았고, 슈퍼투어 같은 경우 800명 이상이 일정을 보류했다.

황위샹 싱가포르 슈퍼관광 회장은 "중국 일부 도시들이 내년 3월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먼저 문을 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겨울철 유행성 감기와 관상동맥질환 확산을 부추길 수 있는 만큼 중국 정부가 섣불리 국경을 개방할 가능성은 없다는 게 합리적인 예상이다.

중국에서 노인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강화 방안도 공식 발표됐는데, 시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중국인들의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야 중국 정부가 여행객을 입국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황회장은 지역의 의료 조건이 해당 지역이 여행객을 맞이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고려 사항이 될 것이며, 시골이나 외딴 지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여행객을 격리할 적절한 시설이 없을 수 있으므로 1차 개방 명단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노인 및 첨단산업 기업이 밀집한 지역도 당분간 관광객 접대를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싱가포르 여행사들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베이징·상하이·강남·주강 삼각주·쓰촨(四川) 등지에서 먼저 외지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자들은 중국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중국 동업자들과 협력해 언제든 여행 패키지를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탁충화 다퉁 관광시장 매니저는 "중국이 언제 여행객의 입국을 허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여객에 대한 특별 규정을 시행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느 곳이 먼저 개방되든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은 분명하다.

중국에서 방역조치 완화되면서 여행 패키지 가격도 오를 게 분명하다. 탁충화 매니저는 많은 국가와 마찬가지로 중국 관광도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국제 유가 상승과 중국의 전반적인 생활 수준 향상은 관광객 소비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다른 나라도 관광 패키지가 더 비싸졌고, 중국도 관광 패키지를 피할 수 없게 됐다.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중국 여행 패키지 가격이 최소 20% 이상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중화 여행사 황정평 선임마케팅매니저도 중국의 관광 상품 가격이 약 2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손님의 건강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여행단은 위생 관리 조치를 시행하여 추가 비용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황위샹 회장은 중국행 항공편 서비스가 이렇게 빨리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며 항공권은 당연히 더 비싸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관광 패키지의 가격이 2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예를 들어 중국의 강남지역 관광여행은 7일 동안 988싱가포르달러에서 1288싱가포르달러으로 오를 수 있지만, 이것은 여전히 싱가포르 사람들의 관광 흥취를 꺾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슈퍼투어가 내년 2월 열리는 NATAS 투어쇼에서 중국 패키지 상품을 예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