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 세계 평균 실질 임금 전년 동기대비 0.9%감소
G20 경우 실질 임금 전년 동기대비 2.2%감소
2022년 생산성 증가가 임금인상 초월, 33년만에 처음

국제노동기구(ILO)는 올해 세계 노동력 실질임금이 자체 기록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국제노동기구 급여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전 세계 월평균 실질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해 국제노동기구가 발표한 15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생활수준이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이 일찍 상승한 선진국에서는 하락폭이 가장 컸다.
국제노동기구에 따르면 세계 임금 근로자의 약 60%를 차지하는 주요 20개국(G20) 경제에서 선진국의 실질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G20 신흥경제국들이 임금 상승이 둔화됐음에도 0.8% 플러스 성장을 유지한 것은 중국의 회복력 탓이 컸고, 브라질 등 다른 주요국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보고서의 제1저자인 로살리아 애널리스트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플레이션율로 인해 2022년 전체적으로 전 세계 실질임금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살리아 애널리스트는 1인당 생산량으로 볼 때 생산성 증가가 임금 증가를 초과하는 2022년에는 1999년 이후 가장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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