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저항과 글로벌 불평등 해소를 강조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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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글로벌 경제요소가 연착륙할 수 있지만 전쟁과 갈등의 격화가 이를 위태롭게 하고, 더 많은 글로벌 협력이 경제성장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26일 발표된 관보에 따르면 세계 여러 지역의 경제활동은 예상보다 유연하지만 각국의 회복세가 극도로 불균형해 경제 분화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이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저항과 글로벌 불평등 해소를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지난달 세계 경제가 2024년 2.4%에서 2.6%로 3년 만에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2026년까지 전체 생산량이 전염병 이전 수준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G20 코뮈니케는 파편화된 경기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리가 더 오래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극단적인 기후 현상과 과도한 부채는 세계 경제가 직면한 하방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주요 서방의 의견 차이를 피하기 위해 러시아-우즈베키스탄 전쟁과 가자 충돌은 언급되지 않아 2월 G20 재무장관회의 코뮈니케가 무산됐다. 그러나 주최국인 브라질은 지정학적 문제에 관한 의장성명을 채택해 11월 G20 정상들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임을 강조했다.

게오르기예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G20의 공평과세 입장을 찬양하면서 많은 나라가 사회와 발전의 필요성에 대응하면서도 재정완충을 재건해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옥스팜 분석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자인 1%의 부가 지난 10년간 42조 달러(약 56조 원)어치가 늘어 세계 하위 50%보다 34배 가까이 늘었다. 브라질은 앞서 전 세계 억만장자 약 3000명에게 2%의 재산세를 부과해 연간 25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금을 내겠다고 제안했다.

전 세계 수퍼리치들에게 부가세를 부과하자는 제안은 프랑스·스페인·남아프리카공화국·콜롬비아·아프리카연합이 지지했고, 미국과 독일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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