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저커버그 등 자산 대폭 증가

미국 억만장자들이 2024년 기술 호황과 글로벌 경제 회복에 힘입어 사상 유례없는 자산 증가를 경험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올해 미국 억만장자들의 총 순자산은 수천억 달러 증가하며 경제적 불평등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블룸버그의 전 세계 억만장자 실시간 순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순자산 증가를 기록한 상위 10명 중 9명이 미국 시민권자였다. 이들의 순자산 총합은 1월 이후 약 7,300억 달러 증가했으며, 이는 미국 경제 내 부의 편중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플랫폼 X(구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024년 2,220억 달러가 증가한 4,510억 달러의 순자산을 기록하며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테슬라 주식의 가치가 81% 급등하면서 그의 재산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CEO인 마크 저커버그 역시 840억 달러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하며 기술 산업 부흥의 수혜자가 되었다.
엔비디아 창업자 황인훈은 AI와 반도체 기술 수요 증가에 힘입어 779억 달러의 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도 각각 670억 달러의 순자산 증가를 경험하며 기술 호황의 중심에 있었다.
미국 억만장자들의 부의 폭발적 증가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미국 증시의 급등과 맞물려 이루어졌다. 이는 미국 경제 불평등 문제를 다시 한번 주목받게 만들었다. 중산층과 노동 계층이 겪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임금 정체는 이러한 부의 집중에 대한 논쟁을 더욱 격화시켰다.
한편, 명품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억만장자들은 기술 산업의 상승세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LVMH그룹의 창업자이자 CEO인 버나드 아르노는 2024년 한 해 동안 320억 달러의 자산이 감소했으며, 로레알 후계자인 프랑수아 베탕쿠르 메이어도 256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술 중심 부의 증가가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기술의 활용 증가, 그리고 AI 기술에 대한 높은 기대와 수요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는 "이번 성공의 원동력은 기술 기업들의 비범한 수익성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기술 붐이 1990년대 말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고 경고하며, AI 기술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시장의 거품을 형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기술 혁신이 억만장자들의 순자산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글로벌 부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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