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더 나은 미래 재건' 법안의 재탕
지지율, 곤두박질치면서 지난해 5~7월 36%까지 추락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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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발표할 예산안에서 최소 25%의 억만장자 세금을 부과하고 투자에 대한 자본이득세율을 20%에서 39.6%로 두 배 가까이 인상하고 기업과 부유층의 소득세를 대폭 인상할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백악관 관리가 밝혔다.

홍콩 관영 중앙통신은 "이번 제안은 바이든의 '더 나은 미래 재건' 법안의 재탕"이라며 "특히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할 때 비슷한 세금 인상 조치를 통과시키지 못한 채 에너지·의료 정책, 이른바 '인플레이션 저감법'에 입법을 집중했다.

지난 1월까지 12개월 동안 미국의 소비자 가격 상승률은 6월 9.1%에서 6.4%로 둔화됐다.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바이든 부통령의 세금 인상 계획에 대해 "세금 인상이 해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의 지지율은 42%로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수가 둔화되고 고용이 강세를 보이면서 바이든의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2021년 초 대통령 취임 이후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면서 지난해 5~7월 36%까지 추락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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