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가격의 급등으로 미국의 소비자 인플레이션율이 2024년 12월 세 달 연속 상승했지만, 기초 인플레이션 지표는 다소 완화되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제공했다.
미국 노동부는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2024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1월의 2.7%에서 상승한 수치로,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중앙값 전망치와 일치했다.
12월의 전월 대비 인플레이션율은 0.4%로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인플레이션 상승을 주도한 주요 요인은 에너지 가격으로, 노동부에 따르면 에너지 지수는 해당 월 동안 2.6% 급등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는 안정세를 보였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해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전월 대비 상승폭은 0.2%로, 시장 전망치보다 약간 낮았다.
이 소식에 주식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급등했다. 월가의 3대 주요 주가지수는 모두 큰 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하며, 투자자들은 기초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핵심 CPI의 안정이 연준의 금리 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지속적으로 조정해 왔으며, 이번 데이터는 정책 완화에 대한 논의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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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pjh97@nvp.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