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에 따르면, 테슬라가 유럽 시장에서 실망스러운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논란을 일으키면서 25일 주가가 급락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테슬라의 지난달 유럽 판매량은 1만 대 미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5% 감소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의 주가는 25일 302.80달러로 8.4% 하락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890억 달러 증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머스크는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중요한 자문 역할을 맡아 정부 지출 삭감에 기여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 극우 정치 지도자들에게 강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독일 총선을 둘러싼 그의 발언은 일부 유럽 정치인들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AFP에 보낸 메시지에서 "테슬라는 유럽 시장에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는 회사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가 직면한 시장의 역풍 중 10~15%가 머스크에 대한 반발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2024년 미국 대선 이후 상승세를 보였으며, 투자자들은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가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유럽 시장의 판매 부진은 이러한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으며, 미국에서의 긍정적인 요소가 다른 지역에서는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브스는 "머스크의 유럽 및 독일 정치에 대한 견해는 테슬라의 판매에 긍정적이지 않다"며, "이는 피자 한 조각에 머스터드 소스를 바르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한편, 유럽 시장에서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테슬라는 전기차의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도 비야디(BYD) 등 강력한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다방면의 도전이 테슬라의 미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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