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중 갈등에도 20일 개장한 유니버설 대박
개장 후 연일 인기 상승, 중국 여행객 최대 관심지로 부각
638위안짜리 티켓 5600위안에 암표 거래 '경고'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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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심화로 반중정서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20일 정식 개장했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개장을 앞두고 중추절(추석) 연휴 기간 최고 인기 관광지로 꼽히는 등 14억 중국인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4일 중국 여행 플랫폼 시에청(시트립)에 따르면 연휴기간(중추절과 10월 연휴) 최대 관심 여행지로 베이징 유니버셜이 있는 단연 베이징이었다. 이를 대변하듯 개장 첫날 입장객의 60%가 베이징 이외에서 온 지방 여행객이었다.

개장일 입장권의 예매는 지난 14일 오전 0시에 시작됐는데 1시간도 안 돼 매진됐다. 가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암표가 성행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638위안 짜리 티켓이 5600위안에 거래되는 등 터무니없는 가격에 티켓이 암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식 티켓 가격은 418∼748위안이다.

인민망과 중국신문망을 비롯한 관영매체는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티켓은 실명제이며, 현장에서 신분증 대조 등 철저하게 실명 인증 검사를 실시한다고 경고했다. 또 비공식 채널(암표)을 통해 티켓을 구입할 경우 소비자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받지 못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경제적 효과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언론은 연간 방문자 수가 1000만∼1200만명에 달할 것이며, 연간 100억 위안(1조8337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했다. 또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2ㆍ3단계 추가 건설이 계획 중이며, 이로 인해 관련 숙박 및 요식업 분야에 20억 위안 이상의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년간 준비해 개장한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계획대로 완공되면 4㎢에 달해 한국 에버랜드(0.6㎢)나 상하이 디즈니랜드(1.16㎢)와도 비교가 되지 않는 대형 메머드 규모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세계 5개가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오사카와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세워졌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이제 중국을 대표하는 핵심 테마 관광지로 부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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