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통화가치 큰폭 상승, 중국의 위드코로나 수혜
중국 주식형 펀드에 16억1000만 달러가 순유입
지난해 7월 6일 이후 주간 순매수 최대기록 세워

베이징에 있는 한 식당./사진=뉴시스 제공.
베이징에 있는 한 식당./사진=뉴시스 제공.

스페인 이코노미스트지는 14일(현지시간) 중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조치를 거윽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경 재개는 이런 방향으로의 최근 행보로 개인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투자 계획을 바꾸는 촉매제가 됐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새해 벽두부터 시장에 낙관론이 형성되고, 위험자산이 전반적으로 반등하는 가운데 상호 국제적인 경기가 2023년에 회복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그중 신흥 시장 통화의 성과(가치상승)도 가장 좋은 예 중 하나이다. 바트화와 원화 등 아시아 통화가 올 들어 며칠간 아시아 시장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이들 경제가 중국의 새로운 조치의 주요 수혜자임을 보여준다.

영국 에브리컴퍼니 애널리스트는 "지난 일주일간  통화가치의 희비가 엇갈렸지만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힘입어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통화를 비롯한 신흥 시장 통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태국의  바트화가 지난 몇 주 동안 선방했다며 "이 나라 관광업이 중국의 코로나19 정책 변화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노무라(野村)연구소는 중국의 재개가 태국 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구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태국 경제가 과거 글로벌 경기침체 때보다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본다.중국의 재개방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회복이 조금씩 보여지더라도 관광 회복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무라는 2022년 1100만 명에서 2023년 2800만 명으로 늘어난 뒤 2019년처럼 다시 중국인 관광객이 전체의 27%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만 중시(中時)신문망(新聞網)은 14일 "인플레이션 완화 지속과 중국 본토 재개가 세계 경제를 부양할 것으로 전망한 투자자들이 11일 일주일 만에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 10주 만에 순유입됐다"고 보도했다.

로버 트리플데이터에 따르면 11일 현재 전 세계 주식형 펀드는 51억7000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해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처음으로 주간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아시아 주식형 펀드가 각각 73억5000만달러, 15억4000만달러 순유입된 반면 미국 주식형 펀드도 20억1000만달러 넘게 거래됐다.

중국 주식형 펀드에 16억1000만달러가 순유입돼 지난해 7월 6일 이후 주간 순매수 최대기록을 세웠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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