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이후 관광업 호황 덕분에 바트화 가치 반등
이번 주 중앙은행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태국의 최근 정치 상황 반영 가능성
장기적인 구조적 성장 장애로 볼 때 중성금리가 낮아질 위험이 있어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어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19일 블룸버그통신 홈페이지에 따르면 태국은 이번 주 중앙은행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태국의 최근 정치 상황을 소화하면서 최근 바트화의 상승세를 위협받고 있다.

바트화가 지난 5월 미국 달러화에 대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7월 초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좋은 통화 중 하나로 부상한 것은 관광업이 반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적 불안정을 겪으면서 바트화의 회복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농업신용투자은행 홍콩지점의 제프리 장 신흥시장 전략가는 "바트화 약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달러당 36바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의 경제성장은 여전히 추세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수 있고, 장기적인 구조적 성장 장애로 볼 때 중성금리가 낮아질 위험이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현재 딜러들은 태국 중앙은행이 이번 주 발표할 정책 결정에 관심을 돌리고 있으며, 이 중앙은행은 금리를 2.5%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예상을 시장이 소화하면서 태국과 미국의 금리 차가 좁혀지고 있어 바트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태국 중앙은행이 가만히 있어도 바트화의 정치적 불안감을 단기간에 막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싱가포르은행 선무샹 외환전략가는 "최근 강한 상승세를 경험한 바트화의 추가 강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미국 대선은 특히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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