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리를 1.75%로 0.25%포인트 인상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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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중앙은행(BoT)이 29일 열리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1.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태국 방콕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태국 중앙은행의 이번 조치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통화정책 정상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경기회복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태국 연구센터는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연구자들은 BoT가 단순히 인플레이션을 막는 것이 아니라 향후 금리 인상을 통해 환율을 관리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태국 CIMB은행(CIMB Bank of Thailand)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아몬텝 차울라(Amonthep Chawla) 는 BoT가 이번 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이 이번 금리 주기의 마지막이 될 수 있으며 종가 금리는 1.7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이번 금리 인상의 주요 목표는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할 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보다는 달러 대비 바트화의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BoT는 2022년 8월 이후 더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억제하기 위해 4회 연속 정책금리를 인상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로 따지면 태국의 올해 2월 전체 인플레이션율은 3.79%로 두 달 연속 둔화돼 1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2022년 1월 인플레이션율은 5.02%였고, 2022년 12월 인플레이션율은 5.89%였다.

올 들어 지금까지 바트화의 달러 대비 변동률은 11.2%로 원화 변동률 11.8%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기타 변동률이 높은 통화로는 변동률 8.6%의 인도네시아 루피아, 변동률 7.6%의 필리핀 페소, 변동률 6.7%의 말레이시아 링깃 등이 있다.

타냐락 바차라차이수라폴 태국 케이콘리서치센터 부이사장은 바트화의 변동률이 2분기 중 하락할 것으로 전망해 연준의 연방기금금리가 연 5.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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