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낭아시아 의사 수, 대부분 인구 만 명당 10명 미만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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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억7000만 명의 인도네시아는 영토면적이 넓지만 의료 서비스를 빨리 받기 어려운 사람이 많다고 연합조보가 24일 보도했다.

이 부족에 대응하여 의료업자들은 잇달아 원격 진료 서비스를 출시했다.

의료 수요는 증가하지만 의사가 부족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이러한 응용 프로그램을 통한 진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자카르타 인근 도시 브카시스에 사는 아흐메드(27)는 원격의료 애플리케이션 알로독터(Alodokter)를 처음 접한 것은 2021년 코로나19 사태 때라고 말했다.

그는 "편리해서 요즘 열이 날 때 한 번 더 쓰는데… 아플 때 병원이나 진료소 대신 인터넷으로 진료받으면 교통비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요."라고 밝혔다.

알로닥터에는 현재 8만여 명의 의사를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인도네시아의 또 다른 원격의료 플랫폼인 할로닥은 현재 2000만 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할로닥(Halodoc)은 인도네시아 400개 도시에서 약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20개 도시의 환자는 주문 후 15분 이내에 약품을 받을 수 있다.

싱가포르 원격의료 사업자인 닥터애니웨어 이용자 250만명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에  널리  위치해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3880만 달러(약 503억 원)의 자금을 조달해 메디컬그룹 아시아 헬스케어 전문가를 인수했다.

닥터애니웨어(Doctor Anywhere)는 원격 문진 후 병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아시아 헬스케어 전문가 산하 의료기관으로 이송한다.

필리핀에서는 지난해 아얄라재단이 3개 헬스케어 회사를 하나로 통합해 올 1분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과 오지 거주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원격 진료 서비스는 특히 동남아시아의 일부 국가에서는 의료 시스템의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의사 수가 인구 및 의료 수요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로 의사 수가  2021년 인구 1만 명당 6.95명에 불과해 태국의 9.28명(2020년 데이터), 미얀마의 7.51명(2019년 데이터)보다 낮다.

이에 반해 미국은 인구 1만명당 의사가 35.55명, 일본은 26.14, 중국은 23.87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0년 인도네시아의 의료비는 360억 달러로 2010년보다 71% 높았고 태국의 의료비는 거의 두 배로 증가했으며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도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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