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트화 달러당 35.46, 예상치 넘어서
전문가들, 달러의 약세, 정책 전환, 관광업 회복 등 이유로 들어
태국 정부, 금년 관광객 1천만 명으로 늘고 앞으로 3천만까지 늘어날 것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태국의 화폐인 바트(baht)는 관광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지난 몇 주 동안 매우 빠르게 반등하여 분석가들의 목표치를 넘어섰다고 1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스탠더드(Business Standard)가 보도하였다. 

바트는 이달 들어 2.3% 증가한 달러당 35.46밧으로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를 끄게 이끌었다. 관광객 입국 전망치 상승과 더불어 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상수지 적자 축소로 상승세가 견인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였다. 

블룸버그 통신의 경제 전문가들은 바트화가 이미 금년 4분기 예상치였던 달러당 35.2 바트를 도달하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달러화 약세, 태국 중앙은행의 정책 전환, 관광업 회복의 징후, 경제 지표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지난 월요일 측정된 바트화의 반등은 바트화 폐가 여전히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부각한다고 설명하였는데, 중국이 기준 금리를 인하한 지 3주 만에 큰 하락세를 보였으며 경제 성장세가 비관적으로 전망되었을 때 급락하였던 것을 예로 들었다.

이달 초 태국 정부 대변인은 태국이 4월 610만 명의 관광객 전망에 비하여 올해 하반기에는 10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관광객들이 점차 회복되어 3천만에 이를 것이라 내다보았는데, 코로나 19의 확산 전 4천만 명에 달했던 연중 관광객 수에 비하며 적은 수치이다. 

하지만 관광업이 국가 경제의 5분의 1을 차지할 만큼 큰 산업임을 고려할 때, 관광업의 회복과 바트 반등은 태국에게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였다. 

미국의 골드만삭스 그룹은 태국 바트화가 향후 강한 전망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였으며 올 하반기에는 일본 이외의 아시아의 통화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경제 전문 전략가인 마크샤 트리베디를 통하여 밝혔다. 그 역시 관광업의 회복, 유가 하락, 운임 가격 인하 등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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