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이주 희망 1827명 의사에게 이주증 발급
가장 인기 목적지는 프랑스·영국·아일랜드로 조사돼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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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일간지 네이션은 10년 동안 최소 1만8000명의 의대 졸업생이 해외로 유출돼 의료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높은 임금과 우수한 근무 조건의 유혹으로 스페인에서 훈련을 받은 수천 명의 의사들이 해외에서 직업을 선택했다.

이러한 인재 유출은 스페인의 1차 의료 및 보건 시스템에 대가를 치르게 했으며 통계에 따르면 현재 특히 농촌 지역에서 가정의 의사 부족이 6000명에 달한다

스페인 그라나다 의학노조 연구센터의 한 보고서는 앞으로 10년 안에 퇴직할 8만 명의 전문직이 제때 교체되지 않으면 이 적자가 다른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여 2023년 국가 총 예산은 1000개의 의학 학위를 추가하기 위해 5000만 유로를 할당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학교 관리자와 학생들에게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아닌 것이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보건당국 회의에서 호세 마누엘 핑가롱 고등학교 사무총장은 "우리나라 졸업생들의 국제 유동성이 상당히 높다.그만큼 우리 공립·사립대학은 교육이 잘 돼 있어 어디서 개업하느냐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의사 유출의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지난 10년간 스페인 공식 의과대학총리회의(CGCOM)가 1만8000명의 스페인 의사들에게 외국에서 일할 수 있는 증명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CGCOM은 이러한 인증서를 신청하는 모든 의사가 스페인을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CGCOM은 지난해 해외 근무를 희망하는 의사 1827명에게 증서를 발급했다.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는 프랑스·영국·아일랜드·스위스·독일, 유럽을 제외한 아르헨티나·UAE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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