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개최 이전 성사, 대중동 외교 강화 상징적 의미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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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라틴아메리카 통신 베이징에 따르면 이날 중국과 카타르 양국 판다 보호 연구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국에서 '국보'로 간주되는 이 동물의 연구와 보호를 위해 두 마리의 중국 판다가 카타르에 정착했다.

자이언트 판다가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교롭게도 카타르 월드컵 경기가 개최되기 전에 성사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수컷 판다 '징징'은 2018년, 암컷 판다 '쓰하이'는 2019년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와룡신수평기지에서 태어났다. 암수 두마리 판다는 전용기를 타고 카타르로 떠나기 전 건강 안정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받았다.

2020년 5월, 중국과 카타르 양측은 판다 보호 연구의 국제 협력을 더욱 촉진하고 중국과 카 양국의 멸종 위기 종 및 생물 다양성 보호를 촉진하기 위해 판다 보호 연구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이 때부터 중국의 판다 관리 전문가들은 카타르에 판다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조언을 해 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판다 센터는 판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숙련된 사육사와 수의사를 파견했다.

중국과 카타르의 합의에 따라 판다 두 마리는 카타르에서 15년간 거주하게 된다.

앞서 판다 두 마리를 임대하는 데 연간 100만 달러의 임대료가 든 것이며 10년 동안 대여한 판다 두 마리가 사랑의 결실을 맺으면 새끼 판다의 대여료는 마리당 60만 달러씩 겹쳐서 세 살이 되면 중국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대여 기간에 판다가 죽으면 시신 반환은 물론 마리당 50만 달러씩 배상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980년 이후 중국의 자연 서식지에서 사육되는 판다 개체수는 1114 마리에서 1864 마리로 증가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전 세계적으로 사육되는 판다 개체수도 이미 673 마리에 달한다고 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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