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향후10년, 수백억 달러 비사행성 프로젝트에 투자
2032년 마카오 국제 관광객 소비, 홍콩에 이어 세계 2위 전망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이 마침내 전면적인 국경 개방을 재개하면서 해외여행에 목마른 시민들과 해외에서 귀국하기를 바라는 시민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미국의 럭셔리 비즈니스 옵서버가  지난  26일(현지시간)보도했다 .

회복은 이제 시작이지만 세계관광여행평의회(WTTC)는 중국의  발전  전망을 자신하고 있다.

WTT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은 2032년까지 파리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관광도시로 부상할 것이며 관광업 규모는 330억 달러에서 770억 달러(관광업이 도시 GDP에 직접 기여하는 것)로 늘어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파리의 현재 관광 규모는 360억 달러에 육박한다. 동시에 상하이는 2032년 관광업이 GDP에 직접 기여하는  규모가 2위, 광저우와 마카오가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파리·뉴욕 등은 당분간 글로벌 관광경제의 엔진이 되겠지만, 베이징과 상하이는 국제여행 순위에서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WTT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줄리아 심슨은 보고서에서 "관광객마다 발길을 돌리는 도시는 다르지만 다른 나라들이 관광을 중시하면서 신흥 목적지가 전통적인 인기 도시에 도전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관광객을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신흥 관광대국인 중국은 새로운 호텔, 교통 시설 및 관광 명소를 건설하는 데 많은 투자를 했다.

관광수입이 정부 수입의 약 40%를 차지하는 마카오를 예로 들면, 2022년 12월, 현지의 몇몇 호텔과 도박업계의 거물들은 향후 10년 동안 수백억 달러의 자금을 비 사행성 프로젝트에 투자하기로 약속하고 테마파크, 컨벤션 센터, 고급 레스토랑 및 공연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WTTC는 2032년 마카오의 국제 관광객 소비가 홍콩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상하이도 입국 관광을 장려하고 있다. 2021년 상하이시는 고급 소비 촉진, 국제 전시회 및 중국 문화 전시를 통해 관광 수입을 늘리려는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관광 등 서비스업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한 시범 계획을 발표해 상하이·충칭·톈진·하이난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상위 10개 도시는 프랑스 파리·중국 베이징·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중국 상하이·미국 라스베가스·미국 뉴욕·일본 도쿄·멕시코 멕시코시티·영국 런던·중국 광저우이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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