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국무장관, 솔로몬 제도에 미 대사관 재개설 발표, 중국 견제 목적
솔로몬 제도, 30년 만에 미 대사관 다시 열어
미, 솔로몬 제도 포함 14개 태평양 국가들과 공동 선언문 발표… 민주주의 번영 강조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솔로몬 제도 순방 이후 솔로몬 제도를 위한 미 대사관을 개설할 계획을 발표 하였다고 0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하였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수요일 성명에서 미 국무부가 솔로몬 제도 정부에 수도 호니아라에 있는 새 대사관 개설이 1월 27일부로 공식화되었다고 전하였다.
미 정부는 이번 대사관 재개설은 30년 만에 이루어진 성과라고 설명하였다.
그는 “대사관 개설은 이 지역 전체에 더 많은 외교 인력을 배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태평양 주변국들과 더 많이 교류하고, 미국의 프로그램과 자원을 현지의 필요에 따라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 간 유대를 구축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였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과 동맹국들 사이에서 작년 솔로몬 제도와 안보 협정을 체결한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야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였다.
지난 9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태평양 섬국가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중국의 ‘경제적 강요’를 막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해당 국가 국민들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하여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미 정부는 솔로몬 제도를 포함한 대평양의 14개 섬 국가들과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여 그들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결의하였고 이들은 “민주주의가 번영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였다.”라고 입을 모았다.
솔로몬 제도의 미 대사관 재개장은 미국이 태평양의 3개 주요 섬나라인 마셜 제도, 미크로네시아 연방, 팔라우와 협력 협정의 갱신을 협상하하고 있는 도중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달 마셜제도, 팔라우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으며 향후 미국의 경제 지원에 대하여 합의하였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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