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개월 인도서 1억 1500만 신규가입
중국 토종앱 플레이잇(PLAYit) 인기 급상승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2020년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으로 2020년 11월까지 인도 정부는 200개가 넘는 중국 앱 사용을 금지시켰는데 여기에는 타오바오, 위챗, 바이두, 시나웨이보, 틱톡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중국발(發) 많은 앱이 인도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인도에서 상위 60개 앱 중 최소 8개가 중국인이 운영하고 있으며, 한 달에 총 가입자가 2억 1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해당 회사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제작된 흔적을 지우고 앱에 새 이름을 붙였다. 중국 앱이 인도에서 금지된 2020년 7월까지 9600만 명의 앱이 가입돼 있으며 이는 지난 13개월 동안 1억 150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기록되었음을 반증한다.

2020년에는 267 개의 중국 앱이 인도에서 금지됐다. 인도·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국경 충돌과  외교 상황에 대한 압박이었다. 하지만 인도에서 해당 중국 회사가 규모를 키우면서 인도에 새로운 아바타를 들고 들어온 유사 앱은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금지된 앱은 대부분은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앱인 틱톡(바이트댄스)과 스낵비디오(콰이서우)가 대부분이다. 

인도 전문가들은 중국 업체들이 이 분야를 타깃 시장으로 삼은 것은 대중에게 빠르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인도에서 중국 앱 금지령 이후 출시된 일부 유사 앱은 수개월 만에 수천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그중에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룬 앱인 플레이잇(PLAYit)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와 비디오 다운로드 앱이다.

한 중국 회사 관계자는 인도의 모든 법규를 준수하는 것을 중시하며 이 원칙은 항상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터뷰에 응한 인도 정부 관계자는 "보안기관이 새 앱과 관련된 기능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