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미래의 과학 기술 리더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봐
지정학적 균형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 슈퍼컴퓨팅과 군사력의 적용을 촉진 가능

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인공지능 분야의 글로벌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 과학기술업계는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들과 경쟁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바이트댄스와 징둥(京東), 구글 등 대형 공장 출신의 중국 과학자·프로그래머·금융사업가는 올해 인공지능(AI) 기술에 약 1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바이두, 상탕테크, 알리바바 등 업계 거물들은 모두 챗지피티가 출시한 지 몇 달 만에 자체 AI 로봇을 잇달아 선보였다.

왕샤오촨(王小川) 바이촨(百川) 스마트 창업자는 인터뷰에서 "중국의 AI 기술은 미국에 3년 뒤처져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3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AI가 미래의 과학 기술 리더를 형성할 것이며 지정학적 균형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 슈퍼컴퓨팅과 군사력의 적용을 촉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AI가 중국의 국제적 위상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 분야 탐구를 독려했으며 국가 자원을 동원해 기술 발전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컨설팅업체 프레킨에 따르면 6월 중순 현재 미국의 AI 투자는 266억 달러인 반면 중국은 40억 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그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6월 중순 현재 중국의 AI 분야 벤처투자 거래 건수는 미국 전체의 3분의 2 이상인 약 447건으로 직전 2년 동안의 50%에 불과하다.

그러나 중국 내 규제 검토로 인해 분석가들은 중국의 검토 시스템이 미국의 동료들과 경쟁할 때 중국의 유사한 ChatGPT 적용을 크게 열등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 엔비디아와 초미세 같은 강력한 칩 제조사는 대형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미국은 최첨단 칩의 중국 진출을 금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엔비디아가 성능이 낮은 칩을 포함해 중국 고객들에게 수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앞으로 몇 달간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