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수요 급증에 따른 통화 비축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아르헨티나 기업의 재무비용을 낮추는 이점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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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 중국 위안화 사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29일 A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날  부터 자국 국민과 기업이 은행에 위안화를 예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29일 공고를 내고 이 나라 은행 시스템이 입출금할 수 있는 통화에 위안화를 포함시키고, 이 나라 금융기관의 위안화 저축계좌 개설을 승인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달러 등 다른 통화의 '중개'에서 벗어나 운영을 간소화하고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하는 아르헨티나 기업의 재무비용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아르헨티나 국가증권위원회가 현지 시장에서 위안화 결제 증권상품 발행을 승인한 데 따른 것으로 달러 사이클에 대한 아르헨티나의 저항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몇 주간 중국과 양자 간 자국 통화 스와프 협정을 연장하고, 대외무역 분야 및 중국인 관광객의 아랍 여행 소비 업무에 위안화 사용을 촉진하는 등 아르헨티나가 달러 수요 급증에 따른 통화 비축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위안화의 아르헨티나 금융시장 편입을 추진하고 양자간 자국 통화 스와프 협정을 통해 선물 및 현물시장 운영을 위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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