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산업 발전차원에서 중국 견제 및 압박 예상
특히 '강제 노동' 관련 중국 태양광 업체 제재 리스트에 올려
미국 백악관이 8일 발표한 청정에너지 계획에 따르면 2050년까지 태양에너지가 미국 전역의 절반에 가까운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은 미국 전체 전기발전량에서 태양광 발전 비중을 2020년 3%에서 2035년 40%로 끌어올리고, 결국 2050년에는 45%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는 이날 발표한 '태양광 미래 연구' 보고서에서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5년까지 매년 증가하는 태양광 발전 능력을 1000GW(기가와트)로 두 배로 늘려 전력망의 대부분을 재생에너지에서 공급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2050년에는 태양광 발전 능력이 1600GW에 달해, 이는 현재 미국의 모든 주택과 상업건물 총 사용량을 웃도는 것이다.
WSJ는 보고서를 인용해 "최종 목표를 달성하려면 정부·업계·소비자가 2020~2050년 사이 5620억달러의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같은 지출 확대로 더 깨끗한 공기, 더 건강한 대중, 기후변화 억제에 따른 1조7000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로 상쇄될 것으로 예상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1월 부터 2030년까지 미국 전력부문의 80%를 탈탄소화시키고 2035년까지 100% 재생전력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 에너지부의 보고서는 정부가 태양광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청사진을 설계하였다.
히지만 바이든 행정부도 다른 형태의 재생에너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에너지부의 연구에 따르면 다른 형태의 재생에너지는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통해 미국 전력망을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너지부 연구에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의 발전 에너지원은 풍력발전 비중이 36%, 원자력 13%, 수력발전 56%, 태양광 4%, 지열 1% 등으로 보고되었다.
미국은 태양광 발전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중국의 태양광 산업 발전을 압박·견제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6월 '강제노동'을 명분으로 한 중국 기업이 채굴한 야금(금속 정련) 방식으로 제조된 폴리 실리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고, 미 상무부는 실리콘 생산을 하는 중국 회사와 실체 4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인권문제로 지목되는 중국 업체에 대한 제재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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