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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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4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여파에도 불구하고 하노이 소재 글로벌 브랜드 호텔 유휴객실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다수의 글로벌 체인호텔 등 관련호텔업계에서 팬데믹 종료 후 보복소비에 따른 관광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객실 수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까지 하노이의 글로벌 브랜드 호텔 객실 수는 약 1300개가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하노이에서 신축 또는 리노베이션을 통해 객실 수를 확보하고 있는 주요 호텔 브랜드는 이스턴호텔, 그랜드 머큐어, 페어몬트, 포시즌스, 롯데호텔 등이 있다. 

'포시즌스 호텔'의 아시아 태평양 호텔 회장인 레이너 스템퍼에 따르면, 하노이는 동남아시아에서 떠오르는 관광지중 한 곳으로 코로나 직전까지 높은 관광 수요를 유지하고 있었다.

관광인프라 향상에 따라 미래 지속적인 관광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로 판단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글로벌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는 시점을 대비해 객실 수를 확보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시즌스 하노이 호텔은 국내외 관광 및 비즈니스 여행객들을 위하여 하노이의 주요관광지인 호안끼엠 호수 인근에 객실 100개 이상의 규모의 2개의 호텔을 오픈한다.

사빌스 하노이의 이사인 메튜포웰은 하노이는 도시 규모에 비해 낮은 호텔 객실 수를 가지고 있다고 전하며, 팬데믹 이후 국경이 곧 다시 열리면 호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전과 같이 관광이 다시 가능해지면 국제 관광 수요가 베트남에 집중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하노이에는 현재 17개의 5성급 호텔, 17개의 4성급 호텔 및 32개의 3성급 호텔 등 1만120 개의 객실이 있다. 이 중 5성급 숙박 시설은 54%를 차지하며, 평균 요금은 7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객실 점유율은 25%로 전년 동기 대비 8%, 평균 객실료는 16% 감소했다. 올해 첫 6개월 동안 하노이를 찾은 방문객은 주로 내국인이었으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감소한 290만 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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