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집회'를 이끌어 온 재벌 사업가 출신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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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국왕은 사업가 출신인 아크한노치(Akhannouch)를 정부 내각수반(총리)으로 임명했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과 아랍뉴스는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6세가 2021년 9월 10일 금요일(현지시간) 모로코 페즈 왕궁에서 아지즈 아크한노치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내각수반 임명장을 수여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모로코 국왕실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국왕이 아칸노우치를 새 정부수반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억만장자 사업가 아칸노우치는 2016년부터 무소속 집회를 이끌어 왔다. 자유주의 성향 독립국민연합(RNI)으로 여겨지는 무소속 집회는 총 395석 중 102석을 얻었다. 그는 이번 의회 선거에서 10년간 연립 여당을 이끌면서 13석밖에 차지하지 못한 온건파 이슬람주의 정의개발당(PJD)을 누르고 당선됐다.

그의 정당은 국왕과 가까운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2012년에서 2013년 사이의 짧은 기간 동안을 제외하고 지난 23년간 모든 연립정부에 속해 왔다.

아칸노우치는 이번 의회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주의를 위한 승리"라고 부르며 '변화에 대한 대중의 의지'를 환영했다"고 아랍뉴스는 전했다. 

이번 선거는 모로코 1800만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같은 날 의회와 지방 선거에 모두 투표한 최초의 사례였다. 선거 시스템의 대 전환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칸노우치 이끄는 무소속 집회(RNI) 정당은 지방선거에서도 3만1503석 중 9995석을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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