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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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9월 30일 현재 15개국 또는 3분의 1에 가까운 아프리카 국가만이 인구의 1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성명에 따르면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 아프리카 52개국 중 절반 가량의 인구의 2%만이 백신을 접종받은 상황이다. 이는 연말까지 아프리카 인구의 40%를 대상으로 전면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WHO에 따르면 2021년 9월 코로나19 백신은 6월 물량의 10배인 2300만 도스가 아프리카에 반입됐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접종률은 여전히 낮아 지금까지 약 6000만 명의 아프리카인만이 접종을 받았으며 주로 인구가 적은 국가, 세이셸과 모리셔스 등 섬나라에 집중되어 60%가 넘는 인구에게 접종을 받았다.

WHO에 따르면 인구의 10%에 대한 예방 접종 목표를 달성한 아프리카 국가는 대부분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고 그중에 40%는 작은 섬이고 개발도상국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구의 48%에 백신을 접종한 모로코를 비롯해 접종률이 20%가 넘는 나라가 튀니지·코모로·카보베르데 등 포함돼 있다.

2021년 5월, WHO는 9월 30일까지 세계 각국의 인구 10%에 코로나19 백신 전면 접종을 목표로 정했다. 현재 부유한 국가의 90% 가까이가 목표를 달성했고,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은 백신 인도 지연으로 목표 달성이 지연되고 있다.

이를 위해 미히고 WHO 아프리카 백신접종 조정관은 부유한 나라들에 아프리카 국가에 충분한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조속히 이행해 달라고 호소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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