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계악화 후 베이징을 찾는 두번째 미 내각 고위 관리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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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옐런 미 재무장관은 7월 초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 관계자들과 고위급 경제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방문 내역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문  사항은 명시되지 않았다.

옐런 총리가 취임하면 미 재무장관은 올해 초 세계 양대 경제대국의 관계가 악화한 뒤 베이징을 찾는 또 다른 미 내각 고위 관리가 된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끝난 직후 미중 당국자는 일련의 문제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의 행정명령 중 하나가 거의 완료돼 이르면 7월 하순경 미국의 중국 투자 중단을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 측 당국자는 26일 옐런의 중국 방문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시간표도 발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간 소통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요한 것은 미국이 한편으로는 소통을 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을 끊임없이 압박하고 억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중국 측의 마지노선을 존중하며, 중국의 주권, 안보 및 발전 이익을 훼손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 측과 마주보고,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를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6월 15일 "중미 양측은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및 윈윈의 원칙에 입각하여 양자 경제 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세계 경제에 더 많은 안정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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