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환구시보, 국경분쟁의 영향 분석 내놔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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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전국 44개 지점에서 중국 휴대전화 업체 비보(VIVO) 및 기타 관련 회사들을 급습하고 있다.

비보는 7월 5일 인도 관련 부처와 협력하고 있으며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인도에서 현지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환구시보가 이날 인도 뉴델리TV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도 법 집행부는 이날 전국 44개 지점에서 중국 휴대전화 업체 비보 등 관련 회사를 급습해 이른바 자금세탁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비보는 이에 대해 "비보는 인도 관련 부처에 협조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모든 현지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중국 기업 수사는 인도 비하르, 자칸드, 우타르프라데시주, 히마찰 주, 중앙 주, 펀자브 주 등지에서 이뤄졌다.

인도 기업 사무부 문건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두 달 전 또 다른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 샤오미에 대해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를 한 뒤 비보 등 중국 내 기업들에 대해 '부당 재무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도 정부 부처는 이미 올해 4월 비보에 대해 소유권 구조와 재무보고에 중대한 위반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나 구체적인 내용과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인도 법 집행국은 아직 수사 작전에 대한 어떠한 세부 사항도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이코노믹타임스(FT)도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중앙수사국이 비보를 처음 조사한 뒤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인도 법 집행국이 조사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잠무와 카슈미르에 있는 딜러들에게 일찌감치 법 집행 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인도 정부는 이 회사의 최소 두 명의 주주가 위조 서류와 잘못된 주소를 제출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2020년 6월 중순 인카레완강 계곡 충돌 이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인도 일부 부문의 압박이 점차 인도에 있는 중국 기업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1년 말 샤오미, 오포 등 기업들에 대한 세무당국의 압수수색, 올해 2월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전자정보기술)가 보안 위협을 이유로 54개 앱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는데 그중 상당수다.

​국유기업 제품. 이 밖에 인도 기업사무부가 인도 내 500여 개 중국 기업의 회계 심사에 착수했으며 ZTE와 비보 외에도 샤오미, 오포, 화웨이, 알리바바 등 인도에 사업장을 둔 기업들도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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