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가격 3억 8,000만 원 선
중국 항공우주산업 변곡점인가?

지난 3월 31일 중국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상업용 인공위성 판매에 나섰다고 중신경위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Taobao)’는 전날 중국 최초로 개발된 소형 상업용 위성 3종 판매를 시작했다.
상업용 위성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대중에게 판매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으로 인공위선 3종 가운데 가장 비싼 위성은 3,000만 위안(원화 약 57억원)이며 가장 저렴한 큐브 위성인 ‘1U 리팡싱’의 가격은 200만 위안(원화 약 3억 8,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1U 리팡싱은 무게가 5㎏이 채 안 되는 위성으로 우주 카메라와 위성의 자세를 제어하는 자기토커(Magnetic Torquer), 태양열 집열판 등이 장착됐다.
교육용으로 개발된 이 위성을 통해 학교와 학생들은 위성 궤도 관련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위성 조종은 물론 원격으로 사진도 촬영이 가능하다.
판매 위성들을 개발한 주톈웨이싱 탕산 위성공장의 셰타오 회장은 “올해 생산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이라며 “로켓 발사 비용 절감과 위성 개발 프로세스 최적화, 핵심 기술 개발 및 기기 국산화 등을 통해 위성을 자동차처럼 생산해 판매 가격을 60%까지 낮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에는 과학의 대중화와 잠재적 고객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며 “위성 인터넷 산업의 발전에 따라 상업용 위성은 갈수록 더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우주과학 산업 전문가인 왕쥔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위성을 판매하는 것은 중국의 항공우주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당장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위성 산업에 대한 홍보와 대중화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항공우주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은 대중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민간 우주산업이 성숙하기 위해서는 세대를 이어가는 노력과 계승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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