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김호성 기자] 중국에서 실종 아동을 찾는데 모바일앱들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앱에 실종아동의 정보를 담은 푸싱기능을 적용하면서, 방송을 통한 방법보다 더 효과가 높다는 평가다.
이를 위해 알리페이, 타오바오 등 민간 서비스와의 협력도 강화중이다.
◆실종 접수하면 푸싱으로 알림...알리페이·바이두맵 등 인터넷서비스와 연동

중국 최대 뉴스앱 토우티아오(头条)는 2016년 2월부터 2017년 12월 중순까지 이와 같은 푸싱 기능을 적용한 후 뉴스 추천 앱을 통해 누락된 사람을 4,126명을 찾게 했다. 4,126명 중 1,457명은 노인들이고 383명의 아동들이었다.
이를 위해 실종자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에서 10km이내에 앱 사용자들에게 푸시 알림을 보낸다. 전국 60개 이상의 경찰서와 직접 업무 관계도 구축했다.
노약자를 푸싱기능에 등록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동 인신 매매로 의심되는 내용을 올리는 전문어플들도 등장하고 있다.
2016년 중국 공안부는 알리바바 그룹에 의해 만들어진 실종자 알림 시스템 '투안위안(团圆)'을 오픈했다.
이 시스템은 지역 방송 등을 활용하지 않고, 앱을 통해 단계별 알림 기능을 적용했다. 실종 신고후 한시내내에는 1km이내 사용자들에게, 이후 3km 사용자들에게 알리는 식이다.
이어 타오바오, 알리페이, 바이두지도, 투오샤오 및 디디츄싱 등 많은 앱들과 연동시켰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이 시스템이 시작된 첫 7개월동안 648명의 아동실종 관련 경계경보를 보냈으며, 이중 실제로 유괴가 된 아동은 72명에 달했다.
◆가족 등록 앱방식도 활용...근처 회원에게 도움 요청

지방에서 도시까지의 이동에 상당한 시간이 드는 중국의 특성을 감안해 동일한 앱의 사용자간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도 활용되고 있다.
멀리 떨어져 사는 고령의 부모가 안전한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앱에 사진이 포함된 간단한 프로필을 미리 등록해 놓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때는 공안 또는 해당지역의 앱사용자들에게 프로필을 전달하는 식이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내 1만1천개의 아동유괴 관련 조직들이 소탕됐고, 이를 통해 5만4000여명의 아이들이 구조됐다.
최근 베이징 공안은 아이들의 실종을 해결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적용한 차오양쿤종HD(朝阳群众HD) 앱을 오픈했다. 스마트폰번호를 기반으로 미리 회원등록을 해두면, 실종, 범죄, 분실 등의 카테고리로 분류해 관련 사건을 처리할수 있도록 했다.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