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앱 통해 인증..."주요 자동차 브랜드 모두 끌어온다"

[뉴스비전e 이미정 기자]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거대한 자동판매기(Vanding machine)를 통해 자동차를 판매하기 시작한다고 테크인아시아, 디지털트랜즈, 퍼스트포스트 등 해외 IT 매체들이 보도해 화제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매하고 소유하는 방식을 재정의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자판기를 통한 자동차 판매 계획을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 그룹 유튜브 캡쳐>

전체 트랜잭션은 인간의 상호 작용이 전혀 없는 온라인으로 처리되도록 설계됐다.

구매방식은 간단하다.

첫째, 거리에서 좋아하는 차를 볼 때 타오바오 앱을 사용하여 사진을 찍은후 테스트 드라이브를 예약하기 위해 중요한 정보를 추가한다. 

<사진 / 알리바바>

두번째는 신원 확인 절차다. 가장 가까운 알리바바의 오프라인 숍인 '티몰(Tmall)'의 오토 시설로 가서 얼굴 인식 기술로 신원을 확인한다. 

선택한 자동차는 자동적으로 거대한 3층짜리 디스펜서에서 배달되고, 3일간의 테스트를 위해 출발한다.

만약 구매한 차가 마음에 들면, 구입을 하고, 아닐 경우 환불이나 다른차를 구입해 테스트를 해볼 수도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고객이 전통적인 딜러에 갈 때와 비교해 다양한 브랜드를 제공할 수 있다는게 알라바바의 설명이다. 

<사진 / 알리바바>

티몰의 사업 담당자 후안 루(Huan Lu)는 테크인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용자들이 자동차 구매 과정에서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는 얼굴 인식, 3일간의 심도있는 테스트 드라이브, 모든 주요 자동차 브랜드를 한 번에 표시하는 원 스톱 샵 등을 통해 직원 없이도 자동차 픽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물리적, 경험적 상점을 구축중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알리바바의 신용 시스템인 '지마 크레딧(Zhima Credit)'상 일정 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구매자는 2개월 이내에 최대 5대의 자동차를 테스트 할 수 있으며, 각 차량을 한번만 시도할 수 있다는 제한도 달렸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이와 같은 자동차 자동판매기가 들어서는 추세다. 

온라인 자동차 소매 업체인 카바나(Carvana)는 최근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 미국 네 번째 자동 판매기를 개설했으며, 싱가포르에는 포르쉐, 람보르기니스 및 페라리가 가득 찬 15층 고급 자동차 자동 판매기가 이미 들어섰다. 

알리바바는 온라인으로 자동차 뿐 아니라 비행기까지도 판매한 경험이 있었지만, 자동판매기를 통해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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