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정윤수 기자] "알리바바, 중국 최대 소매업체 가오신소매(高鑫零售) 그룹 투자", "알리바바, 징둥 오프라인 편의점 경쟁 치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중국 온라인 플랫폼 공룡들의 오프라인 진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부터 온·오프라인 융합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알리바바, 징둥, 텐센트 등 중국 주요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오프라인 진출을 확대중이다. 

특히 알리바바와 징둥은 잇따른 오프라인 소매기업 인수 및 투자 등을 통해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IR리서치는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의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 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중국 온라인 유통플랫폼의 오프라인 사업 강화는 마치 아마존이 오프라인 마켓을 인수하며 온오프라인에서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려고 시도해온것과 흡사한 모습이다. 

중국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오프라인 확대 현황을 짚어봤다.   

 

◆온오프라인 백화점·마트에 투자 확대하는 알리바바 
 

2016년 이후 알리바바는 주식 투자와 전략적 협력 등의 방식을 통해 오프라인 백화점, 마트에 진입했다. 이를 통해 알리바바는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하고 있다. 고객 체험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알리바바는 최근까지 인타이, 쑤닝, 싼장, 바이리엔 등 전통 소매업체와 차례로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11월 중국 최대 소매업체 가오신(高鑫) 소매그룹 투자다. 

중국 가우신 그룹이 운영하는 마켓 <사진 / 알리바바>

알리바바는 약 224억 홍콩 달러(약 28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가오신 소매그룹 36.16% 지분을 인수했다.  
   
가오신 소매그룹은 중국 최대 오프라인 소매업체로, 전국 29개 성시자치구에 446곳의 룬타이 그룹의 따룬파(大润发) 및 오샹 매장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2016년 영업수입이 1000억 위안을 초과해 수년간 중국 오프라인 소매시장 점유율 1위 타이틀을 유지했다. 

이에 앞서 알리바바는 올해 2월 인타이 백화점(银泰百货)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사진 / &#38134;泰百&#36135;>

인타이 백화점은 중국 전역을 거친 체인백화점 및 상업종합단지다.  2016년 6월 기준, 인타이(银泰) 산하 백화점 29개 및 쇼핑센터 17개에 달한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4년 3월, 53억7000만 홍콩 달러 투자해 인타이백화점의 지분 28%를 확보한데 이어, 2016년 6월 주식분할방식으로 27.9% 차지하며 2대 주주가 됐다.

이어 올해 2월 177억 위안에 인타이 주식을 추가로 인수하며 지분율 74%의 최대 주주가 됐다.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알리바바는 신선제품 중심의 소매 유통망인 싼장쇼핑(三江购物)의 2대주주이기도 하다.

지분 투자 방식 뿐 아니라 전략적 협력체결을 통한 오프라인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2월 알리바바는 백화점에서 아울렛까지 다원화된 상업망을 보유중인 바이리엔그룹(百联集团)과 전략적 협력 제휴를 체결했다. 상하이를 중심으로 중국 전역으로 유통망을 확대중인 바이엔리그룹은 200개 도시에 매장 4700개를 운영중이다. 

 

◆티몰 스토어(天猫小店) 올해말까지 1만점으로 확대 

티몰 스토어 <사진 / 링크샵>

2017년 8월 28일 알리바바 산하 링쇼우통(零售通) 사업부가 최초 공개한 티몰 스토어는 항저우에서 정식 운영하며 가맹점을 적극적으로 확대중이다. 

IR리서치에 따르면, 티몰스토어는 가맹점 방식으로 연말까지 1만 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바바 B2B 구매·물류·마케팅 부가서비스 등 원스톱 서비스플랫폼인 '링쇼우통'이 티몰스토어 주변 소비자가 상주하는100~500m 범위 내에서 소비자 빅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상품이 이 매장에 가장 적합한지를 알려준다. 빅데이터에 필요한 알리바바로부터 스토어 개조, 데이터 관리, 판매방안 제정 등은 알리바바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비전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