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부문, 국내 사업과 국제 사업으로 재편성
라자다 GMV 목표 1천억 달러로 설정

사진=알리바바그룹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알리바바그룹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성장에 그치고 순이익이 39% 하락하는 등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해외에서 찾는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알리바바는 투자자들에게 올해 1년 동안 중국 사업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으며 앞으로 해외 전자상거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알리바바는 2022년을 대비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 부문을 기존의 B2B(기업-기업 거래) 도매와 B2C(기업-소비자 거래) 소매에서 국내 사업과 국제 사업으로 재편성했다.

사진=라자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라자다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국내 사업은 타오바오(淘宝)와 티몰(天猫) 등 온라인쇼핑몰, B2C 소매사업, 공동구매 플랫폼 타오터(淘特),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타오차이차이(淘菜菜) 등으로 구성되며 알리바바 창업 멤버 중 한 명인 다이산(戴珊)이 책임진다.

국제 사업은 온라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렉스(AliExpress)와 동남아시아 온라인 쇼핑 플랫폼 라자다(Lazada) 등으로 구성되며 타오바오와 티몰 책임자였던 장판(蒋凡)이 이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된 쉬훙(徐宏)은 “국제 전자상거래가 미래 주요 성장 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菜鸟) 매출 57%가 해외에서 나온다”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라자다의 총 상품거래액(GMV) 목표를 1천억 달러(약 118조 6천억 원)로 설정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라자다 GMV 규모는 210억 달러다.

김성호 기자 kimsh@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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