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다(Lazada)가 모기업인 알리바바(Alibaba)로부터 3,100억 원의 추가 투자를 받아 총액 10조 4,000억 원의 투자를 받게 됐다.

컨설텅기업 모멘투스 웍스(MMentus Works)의 ‘동남아 전자상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동남아시아 온라인 쇼핑 거래 규모(GMV, 상품판매량)는 995억 달러(원화 약 135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쇼피의 상품판매량(GMV)는 479억 달러(원화 약 66조 9,000억 원)으로 전체 판매량 중 48%에 달하며 라자다는 201억 달러(원화 약 27조 4,000억 원)로 42% 수준이다.

라자다는 그동안 알리바바의 개입과 인도네시아 시장에서의 적응 실패, 과도한 CEO 변경 등으로 혼란한 상황이다.

1월 초에는 100명이 넘는 직원을 갑작스럽게 해고 한 후 낮은 퇴직금을 지급해 고용분쟁이 발생했다.

라자다는 재직 연수 1년마다 2주치 급여에 해당하는 퇴직금을 지급했는데 업계 기준보다 낮은 금액으로 고용 분쟁의 원인이 됐다.

싱가포르 인력부(MOM) 가이드라인은 노조에 가입한 직원은 재직 연수 1년마다 1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퇴직급을 지급하도록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라자다의 퇴직금 분쟁에는 전국산업총연합 (NTUC)과 식음료연합노동조합 (FDAWU)이 분쟁 조정을 위해 개입했고 새로운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합의는 모회사인 알리바바가 라자다에 3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는 발표가 나온 가운데 이루어졌다.

노조에 가입한 직원들에게는 추가로 재직 연수 1년당 2주치 급여를 지급했다.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직원들은 교육 지원금으로 120만원을 받게 된 가운데 이번 발표는 알리바바의 추가 투자 소식이 나온 뒤에 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