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중국 결제시장은 모바일을 넘어 오프라인 시장의 주도권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오프라인에서 폐쇄화, 독점화의 길을 걷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신선식품 이커머스로 유명한 허마셴셩이다. 허마셴셩은 징동의 물류 총괄 출신인 호우이가 2015년 창업한 신선식품 이커머스 서비스로 2016년 1월 상하이에서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확장했다.
 
허만셴성 <사진 / 뉴스비전e DB>
허마셴셩의 특징 중 하나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 매장이든 알리페이로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알리바바가 타오바오에 알리페이를 붙이면서 타오바오의 트래픽을 알리페이로도 연결했던 전략과 유사하다.
 
모바일 결제 플랫폼의 트래픽이 거꾸로 커머스로 도달하는 모습으로 오프라인 시장의 주도권을 알리페이 중심으로 가져가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알리바바도 티몰의 오프라인 매장 플랫폼인 '링쇼우통'의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오래된 슈퍼마켓의 인테리어 리뉴얼부터, 결제, 물류를 모두 알리페이, 차이냐오 등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플랫폼들로 연결짓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중국의 50만 곳 지역 매장이 링쇼우통에 속해있다. 
 
완다그룹 <사진 / 뉴스비전e DB>
중국 최대 오프라인 백화점을 보유하고 있는 완다그룹은 유니온페이(은련)와 힘을 합쳤다. 은련의 NFC 결제 시스템인 은련윈샨푸를 완다의 백화점, 호텔, 병원에서 독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열어놓은 것이다.
 
즉, 완다의 앱에는 오프라인 매장 내부 지도 및 현재 위치, 매장 및 주차 정보가 담겨 있는데, 여기에서 바로 은련윈샨푸와 연동해 독점적 결제 환경을 열었다.
 
이렇듯, 현재 중국에서는 ‘독점적인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확보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플랫폼화하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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