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북극에서 유럽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희토류 광산이 발견돼 중국의 희토류 의존도가 줄어들 전망이다.
스웨덴 광산그룹 LKAB는 15일(현지시간) 스웨덴 북극의 한 키루나라는 마을의 최대 광산 북쪽 지역에서 100만 t 이상의 희토류 광산이 대량으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채굴 작업은 아직 탐색 단계에 있으며 첫 번째 희토류를 채굴하고 생산하기까지는 최소 10년에서 15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모스트롬 LKAB 회장은 "우리 지역에서 알려진 가장 큰 희토류 광산"이라며 "필요한 원자재 생산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어 친환형 전환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경쟁력을 높이고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심사기관에 하루빨리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스웨덴은 현재 EU 순환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EU의 주요 광물 자급자족 전략을 추진하는 중요한 국가로 간주되고 있다.
그럼에도 스웨덴에 희토류 채굴 시작은 아직 쉬운 일이 아니다.
북유럽 국가들은 새로운 광산이 해당 지역의 수자원과 생물다양성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에 당국의 승인을 받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쉬 스웨덴 에너지산업부 장관은 "유럽연합은 이런 소재에 너무 의존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이 2021년 사용할 희토류의 약 98%가 중국에서 수입되고, 미국은 희토류 공급의 약 80%가 중국에서 공급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소는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을 1억2000만 톤으로 추정했다. 매장량이 가장 많은 중국은 4400만t, 브라질과 베트남은 각각 약 2200만t, 러시아(2100만t)와 인도(700만t)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희토류는 스마트폰·컴퓨터·배터리 등 전자제품 생산과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첨단기술에 필수적이며 2030년까지 지구의 희토류 수요는 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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