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조치가 거의 마무리 단계로 판단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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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국가들의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에 맞서려는 움직임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이며, 경제학자들은 긴축 사이클이 올 1분기 25~50bp 인상 이후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방문조사의 예측에 따르면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의 중앙은행들이 차입원가를 계속 높여 앞으로 몇 달 안에 금리를  50bp를 더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금리인상 조치는 거의 최고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진단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25bp만 더 올리면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연준은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25bp로 늦출 전망이다.

많은 분석가들은 동남아시아가 이번 분기에 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일부 선진국들이 침체에 빠졌을 때 동남아시아 경제가 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분석가들은 인도네시아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안정적이고 가격 상승률이 정점을 지났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인도네시아 부동산을 지원하기 위해 채권 매입과 수출업자의 달러 수입 보유와 같은 다른 수단도 사용할 수 있다. 

파드 인도네시아 보석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통제 가능성과 연준의 최종 금리가 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경기침체 위험이 글로벌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완화적 입장을 취하게 하지 않는 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당분간 정책금리를 6%로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옥스퍼드경제연구원 홈스 이코노미스트는 "1월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둔화로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2023년 남은 기간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다라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25 또는 50 베이시스 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며 "이후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관광으로 인한 경제 회복을 저지하지 않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 있다. 

피티 태국 중앙은행 부총재는 지난달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균형점에 도달하면 올 하반기에 긴축 사이클이 끝날 수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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